여행

혼자 다녀온 나트랑 -1

메디 2021. 9. 7. 23:12

드디어 갔다온 휴가..!

남들보다 휴무는 많지만 언제쉴지 모르는 탓에 비싼 비행기표도 비싸게 사고 북적거리는 곳에서 사람구경 하다온 나트랑 3박4일. 인터넷에는 혼자 다녀온 나트랑은 정보가 거의 가뭄 수준이라 도움 되고자 쓰려 한다.

나는 추석연휴에 다녀온거라 검색 하시는 분들은 좀 더 싸게 다녀올수 있음 ㅎㅎ;;;

인천 6:15 -> 나트랑 9:25

나트랑 16:05 -> 인천 22:45

나는 이 시간이 괜찮을줄 알았지..ㅎㅎ;;

비엣젯은 새벽1시 or 아침6시 비행기가 있는데 나는 아무생각 없이 아침에 타면 되겠지 ㅎㅎ 했는데..

새벽1시에 공항에 도착 해버림...;;;;

혼자서 뭐 하지 하다가

밥을 먹고...

누워벌임.....

생각보다 새벽공항에 누워있는 사람들 많았고..

어떤 사람들은 이불 가져와서 누워있는데 뭐 어때...하면서 바닥에 누움 ㅎㅎ;;

이미 내가 있는 라인에는 몇명이 누워있었음

만약 다시 뱃남에 간다면.. 비엣젯은 안탈거고.. 저 시간대에도 절대 안갈거임..

차라리 새벽1시 비행기 타고 가는게 더 이득 일수도 있음..

나는 아침에 가서 외로운 도토리처럼 혼자 뭐 하나.. 싶어서 아침비행기 탄건데 생각보다 너무 고생 ....

차라리 새벽1시 비행기 타고 가서 커피한잔 마시고 마사지 받으러 가서 좀 잘듯 ..

나도 몰랐지..

추석 아침에 비행기 창가에서 해뜨는걸 볼줄..

근데 비엣젯 정말 비추.. 남들 하지말라는데는 다 이유있음..

직각의자 이런거는 뭐 그럭저럭 견딜만 한데 애들 왜이렇게 울어대는거야???

그리고 내가 애랑 오면 저가항공 안 타고 올텐데.. 어른들도 힘들어 하는걸 애들이 안 힘들어 하겠냐고..

5시간 비행중 10번은 애들 우는 소리 때문에 깨면서 고생고생고생 하면서 뱃남 도착..

뱃남공항 생각보다 작았고,, 패스트 트랙은 정말정말 강추!!

2만원 내고 줄 안기다리고 바로 나올수 있음. 이런게 돈의 맛 인가? 생각 든다..

그런데 나는 나왔는데 .. 짐이 안나옴 ㅎㅎ;;

여하튼 공항에서 그랩을 타고.. 보톤블루 호텔까지 옴

아고다 에서 예약해서 2박에 19만?정도에 한것 같음.

보통은 수영하면서 칵테일 마시고 싶어서 이용 하는데 정말정말 이용하기를 잘 한것 같음

혼자 간다고 하면은 가성비 챙겨서 호스텔에서 자는 사람 종종 보이는데..

동남아는 호텔 싸니까 호텔에서 잤음 싶음 다들..

가성비는 다른데서 챙기고 ㅎㅎ;;

내가 예약한 오션뷰 룸 :)

혼자쓰기에는 살짝 넓은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둘이쓰면 좁으니까 ^^ 계속 혼자 쓸듯

오션뷰라고는 했지만 사실 오셜 끄트머리 뷰 정도 되는듯

그래도 18층이면 높은층 배정 받은거고, 얼리체크인도 해줘서 진짜 기분좋게 체크인 ㅋㅋ

내가 갔을때는 풀파티도 하고 있어서 세트메뉴 먹을때 사용 할 수 있는 바우처도 줬음

도착한 당일은 바로 다음 일정이 있어서 풀파티 참석하지 못 했고 다음날 했는데 이거 쿠폰 쓰는 덕분에

35만동짜리 25만동에 먹음~~ 가성비 최고

아침세수를 못 해서..

보톤블루에서 후다닥 샤워 하고 (이때 진짜 개운 했음) 바로 동호콴에 밥 먹으러 감 :)

고급진 로컬 느낌이 나는 동호콴..

원래는 갈릭쉬림프랑 모닝글로리 볶음만 시키려고 했는데.....

뭔가 짤것 같아서 계란볶음밥 추가 했는데... 계란볶음밥이 어마어마하게 짰음...

동남아 음식 전체적으로 간이 쎄다고 하지만 동호콴 음식은 그중에 유난히 쎈 느낌..

동호콴은 음식보다는 서비스가 인상 깊음. 이때 베트남이 우기 라서 비가 왔다 안왔다 했는데 직원이 나와서 우산 씌워줌.. 이때 좀 많이 황송했음;; 팁 손에 꼭 쥐어주고 나옴..

그랩 타고 다음 일정인 센스파 갔는데 생각보다 너무 일찍 도착 해서

진짜 초면인 로컬 카페 들어감

이 카페에 나만 외국인...

2층 올라가니까 다들 의자에 누워있고.. 나도 누워도 될것 같았음 ㅎㅎ

벽에는 개미가 기어다님.. 로컬느낌.....

커피 마시면서 맥주 좀 깨고...

누워있는 사람들 구경도 좀 하고.. 일기도 쓰고..

근데 이번여행은 진짜 신기한게 일기를 많이 안씀

원래 어디 여행가면 정말 구구절절 일기를 쓰는데 이번에는 A4로 여섯장 정도...?

여하튼,

카페에서 시간 좀 때우다가 센스파로 이동..

바로 맞은편 이였음

트립어드바이져 에서 센스파가 상위랭크 되어있길래 진짜 졸라 잘할줄 알고 기대했는데.......

우선 여행 오기 전에 카톡으로 예약 했고 (카카오 : senspa) 나는 좀 착착 진행되는 걸 기대 했는데

생각보다 질서없는 느낌... 내가 예약시간보다 20분정도 일찍 도착 해서 프라이빗룸이 아닌 3인실 괜찮냐고 해서 괜찮다고 하고 바로 이동 했음. 근데 나는 관리 프로그램도 뭘 할지 사전에 고지 했고 그걸 본줄 알았는데 체크가 덜 된 느낌... 그리고 마사지 받다가 관리사가 3번정도 바뀌고..

첫번째 했던 관리사는 후면 지압만 하고 나가고

두번째 관리사는 40여분정도 했는데 .. 이때 잠들어서 그냥 설렁설렁 해도 눈치 못 챘을텐데 뼈를 개쎄게 침 ㅜㅜ

아파서 깸.. 관리사는 미안하다고 하고 결국 또 다시 사람이 바뀌고... 세번째 관리사가 와서 함. 귀찮아서 그냥 받음.. 관리시간 2시간 안에 소통하고 사람 바뀌는 시간이 시간이 20분정도 된듯

나와서 담당자는 미안하다고 사과 하고 나는 그냥 괜찮다 함...

괜찮다 해야지 뭐라 하겠어;;; 내가 여기서 사는사람도 아니고 한번가고 말 매장 인데..

다들 잘 받고 가던데...........

센스파 앞에서 업체 픽업 오고.. 디너크루즈 타러 감..

사실 크루즈 라기 보다는

통통배의 좀 고급화 버젼 같은 배가 옴..

이 배를 타도 되는걸까...? 싶은 정도의 퀼리티..

예약 할때 업체에 픽업위치 바꿔달라/혼자 앉고 싶다. 이렇게 요청사항을 보냈었는데 ..

예상외로 너무 큰 테이블을 받았고.. 사람은 혼자온 나를 쳐다보고..(특히 한국인 너무 싫었음)

앞에는 노트북이 있어서 나도 같이 작업하는 느낌이 났음.. 90퍼센트는 쉬고 10퍼센트는 일 하는 기분 ㅎㅎ;;

보통은 이런게 옹기종기 모여서 먹는다...

근데 아리랑 도대체 왜 연주 해주는지....?...

이게 바로 뱁새가 황새 따라가려다가 가랑이 찢어진다고 하는건가,,?

고급지려고 엄청 노력 했는데 본질은 못 따라가는 느낌...

원래는 갑판 위에서 핑거푸드/칵테일 로 먼저 시작 하는데 이상 날씨가 정말 안좋았음..

참고로 식사 존노맛 이고 핑거푸드가 젤 먹을만 함. 이집 칵테일 맛집.. 칵테일만 5잔 마신듯

중간에 잠깐 멈추고 사진찍는 시간을 준다 아마 1시간 정도 였던듯..

생각보다 빈펄 좋아보였고 리조트 저기로 할껄 잠깐 생각 함..

원래 술을 못 하는데 밥이 맛이 없고.. 술만 맛있어서 계속 먹다가 거하게 취해서..

얼굴 빨개진채로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담당자가 와서..

너.. 우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너..아파보여.. 누워도 돼...

응...

결국 막판에는 좀 자다가 옴...

마지막에는 서비스작성 카드를 준다..

온갖칭찬 다 적어놓고 나옴;;

디너크루즈 가성비 끝판왕인게 픽업/샌딩 다 해주고 밥도 주고 술도 주는데 10만원임

이 가격 에서는 최대로 뽑아낸듯.. 호텔앞까지 잘 데려다 주고

씻고 꿀잠 잠.. 낼 운동가려면 일찍 일어나야 하니까...